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들은 골프가 윗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거나 사교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경비가 많이 드는 점"이 골프를 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남서울CC가 S L D 등 국내 대기업그룹 5개사에 재직중인
30대직장인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골프인구
조사대상 1백명중 현재 골프를 하고 있는 사람은 27명이었다.
4명중 1명이 골프를 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중 19명은 구력 1~2년인 초보자들이어서 최근 골프인구가
급속히 늘어났음을 반증해준다.
현재 골프를 하지는 않지만 향후 여건이 되면 골프를 치겠다는 사람은
42명이었다.
결국 골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총 69명으로 3분의 2이상에
달했다.
반면 22명은 "골프할 생각이 없다"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15명이 "골프에 별 관심이 없다"고 했고, 7명은 "골프가
싫다"고 대답했다.
<>골프를 하는 목적
골프에 호감을 갖고 있는 69명에 대해 질문한 결과 36%인 25명이
"윗사람과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골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음 25%인 17명이 "비즈니스 또는 사교"가 골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데 골프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또 "남들이 하니까 한다"는 사람이 12명이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7명), "운동을 위해"(4명) 골프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골프의 장애요인
"경비가 많다"는 대답이 69명중 38명에 달했다.
이들은 클럽구입비 연습장등록비 레슨비 차량유지비 그린피 등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여기고 있다.
다음은 많은 시간소요(13명), 골프장부족으로 인한 부킹난(6명) 등도
골프를 하는데 장애요소가 된다고 응답했다.
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골프와 관련한 제반비용을
낮추고, 골프장을 늘려 골퍼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로
드러났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