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상호신용금고(부산소재)가 공개매각된다.

신용관리기금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경영관리중인 조흥금고를 제3자에게
인수시키기로 하고 오는 17일 인수자 선정을 위한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신용관리기금은 30일까지 인수신청서를 접수받아 내년 1월중순께
인수기관을 선정하고 2월중으로 계약이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용관리기금은 인수자에게 누적손실액에 해당하는 4백36억원을 연 3%에
10년거치 5년분할상환조건으로 지원하되 인수자도 1백30억원이상을
출자하도록 조건을 붙일 방침이다.

한편 조흥금고는 지난해 은행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의 검사결과
출자자대출 46억원,미인가영업소 설치.운영등 위규사실이 드러나
신용관리기금의 경영관리를 받아왔다.

지난 10월말 현재 부실자산 규모는 5백88억원으로 자기자본(1백52억원)을
잠식하고도 4백36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

조흥금고는 수신 1천8백72억원, 여신 1천9백37억원 규모로 부산지역
1~2위를 다투는 금고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