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사장 이승웅)이 철강.통신제품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 수출
목표 1백7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5일 이 회사는 올들어 11월말까지 1백53억9천9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연간 목표의 90.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수출주력 품목을 화학 철강 및 통신 컴퓨터 등으로 다양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특히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으로 예상되는 국내경제위축과
내수영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쪽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해외지사망
을 풀 가동, 국내 중소기업제품의 마케팅 및 자금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본과 경합을 벌이는 선진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사업기획단계
부터 금융알선 운영노하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복합수출을 활성화시켜
수익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경제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98년 수출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동구권 아프리카지역에서 컨트리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비철금속 석탄 등
자원개발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