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IMF 지원자금 조기상환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년도 총인건비를
올해보다 20%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내부의 경영혁신운동과 함께 투명성 제고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오후 각각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와 확대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한나라당 등 3당 정책위의장을 초청, "새정부의 정책과제"를 공식 건의한
이날 전경련회의에서 기조실장들은 새정부는 기업활력회복을 위한 조치
강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재계도 <>주력업종 위주 경영 <>한계사업
정리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등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기업의 투명성 확보방안의 하나로 선진국처럼 대기업이 지주회사를
설립토록 허용하고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경총은 확대회장단회의에서 실업문제가 내년도 당면현안이 될
것이란데 인식을 같이하고 재계 학계 정부대표 등으로 구성되는 고용지원
협의회를 구성, 노동시장의 안정을 적극 도모키로 했다.

경총은 또 인수합병(M&A)이나 신설된 업체를 대상으로 연봉제 직무직능급제
등 능력급제의 도입을 적극 권고하는 등 임금관리체계를 혁신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총은 정부에 <>고용보험기금의 활성화 <>근로자파견제도의
조기 도입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정책과 범국민적인 경제살리기운동을
전개토록 건의했다.

< 권영설.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