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 아크릴사, T/C사, 아세데이트사 등 각종 사류가 환율상승에 영향,
출고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데다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라 시중
거래가가 거의 중단상태를 보이고 있다.

26일 동대문시장등 관련상가에 따르면 면사가 규격과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출고가격이 7.5%까지 이달들어 일제히 인상됐다.

코마사의 경우 20수가 1백81.44kg당 67만원에서 72만원으로 7.5%가 올랐다.

30수와 40수도 1백81.44kg당 75만원과 80만원에서 76만원과 80만원으로
인상됐다.

카드사도 30수와 40수가 1백81.44kg당 65만원과 68만원에서 67만원과
70만원으로 올랐다.

T/C는 30수가 1백81.44kg당 56만원에서 58만원으로 5.4%가 인상됐다.

그러나 생산업체들은 출고가격을 인상하고도 채산성이 맞지않아 이번주
부터는 출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크릴사도 한일합섬이 규격에 따라 8%-10%까지 출고가격을 한시적으로
인상됐다.

직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52/2수RBR 규격이 파운드당 1천6백80원에서
1천8백30원으로 8.9%가 인상출고되고 있다.

52/1수RDL 규격은 파운드당 1천3백80원에서 1천5백30원으로 10.8%가 올랐다.

36/1수D, 36/2수D, 32/2수BR 규격은 파운드당 1천4백80원에서 1천6백30원
으로 10.1%가 각각 인상됐다.

A/C사(50:50)도 쉐타용인 30/2수 규격이 1천8백60원에서 2천10원으로
8.1%가 올랐다.

아세데이트사도 주원료인 후레이크의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자 출고가격이
1백20D 규격이 kg당 4천4백원에서 4천5백원으로 2.3%가 인상됐다.

판매업계에서는 생산업체들의 출하사정이 원활치 못한데다 급격한 가격인상
에 따른 수요자들의 관망상태로 실질적인 거래는 한산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