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신청으로 국내 경제의 저성장기조가 유지될
전망이고 금융권 및 산업계전반의 구조조정이 이뤄져 장기불황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불황기로 접어들면 경기에 민감하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
실적악화기업은 자연히 외면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한화증권은 26일 이런 기업들을 제외, 불황기에도 투자적합한
36개 종목을 6개 테마별로 선별해 발표했다.

<>경기둔감주 = 제과산업의 특성상 경기에 둔감하다는 잇점과 핵심브랜드
육성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동양제과, 경기불황에 따른 저가의
학습지선호로 실적향상이 기대되는 웅진출판 등이 꼽혔다.

서울도시가스는 현금유입이 원활하고 부실부문도 없으며 영업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성공주 = 7개의 해외현지법인중 2개사가 과실을 송금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개사가 송금이 가능하며 지난 95, 96년 조직개편과 인원감축으로
인건비증가율이 0.3%에 그친 동성화학, 93년이후 감량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3천5백명의 인원이 현재 1천1백명으로 축소되고 적자요인이었던 인천공장이
올해말 폐쇄될 예정인 한국유리 등이 추전됐다.

<>원화절하수혜주 = 대덕전자는 다층PCB수요가 급증하는데다 원재료가격도
안정돼 있으며 수출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진중공업은 조선
수주호조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고 조선업체중 순금융비용 및 외화표시부채가
가장 적은 것이 특징이다.

<>독점적인 시장지배관련주 = 라면 스낵시장점유율 국내 1위며 최근 가격
인상으로 대폭적인 수익증가가 예상되고 러시아등으로 수출물량도 늘고 있는
농심, 캬뷰레이터등 자동차연료 공급시스템 부품부문에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지닌 창원기화기등이 선별됐다.

<>영업외수익이 높은 주 = 삼애실업은 올상반기 현재 2백4억원의 현금
예금을 보유, 연간이자수입이 28억씩 발생할 전망이다.

동아타이어도 상반기현재 자본금의 3.3배인 3백73억원의 현금예금이 있어
추천됐다.

<>현금흐름이 우수한 주 = 상반기 주당현금흐름이 1만2천58원이며 대폭적인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한국합섬, 상반기 부채비율 56.8%, 금융비용부담률
1.0%, 유보율 4백98%인 한섬 등이 꼽혔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