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서울 태평로 복합쇼핑센터 플라자2호점을 27일 개점한다.

삼성플라자 태평로점은 삼성그룹 본관빌딩과 인근 삼성생명 삼성
태평로빌딩 등 3개빌딩의 지하 5천9백평을 서로 연결해 만들었다.

이 쇼핑센터는 20~30대 직장인과 젊은층을 겨냥해 만든 전문점형 백화점
으로 각 빌딩 지하를 문화.스포츠존 패션존 편의존으로 각각 나눠 5백50평
규모의 스포츠전문매장(오쉬만스포츠)과 4백36평의 문구.사무용품매장,
브랜드별 유명 의류를 한 곳에 모은 각 3백40평 크기의 남녀의류 복합매장
등으로 매장을 특화시켰다고 삼성물산은 밝혔다.

또 인터넷 카페, 고급 식당가, 스포츠 바 등 전체 매장면적의 25%에
달하는 휴게공간을 확보했다.

지상에는 갤러리와 영화관 특별행사장 소공원 등의 문화시설을 갖췄다.

삼성물산은 "새 소비풍토에 맞는 전략 업태의 개발, 쇼핑 뿐만 아닌 문화
편의 제공, 원가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있는 가격 설정 등으로 새로운
유통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