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반월공단에 입주해있는 중소기업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다양한
경영기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조직의 체질과 풍토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

답)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권한위양을 통한 팀 (Team) 중심체제의 구축, 조직의 다단계층을
축소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신속화를 꾀할 수 있는 조직간소화, 의식개혁을
통한 조직문화의 정립, 환경대응의 유연성확보, 고객지향적사고의 구축
등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

[[ 팀중심 체제확립 ]]

조직은 마치 인간과 같이 살아 숨쉬는 생명체나 유기체일 때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활력소의 투입을 통하여
조직구성원을 긴장시키고 자극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직적 사고의 조직구조를 타파하고 중간관리층으로의 과감한
권한위양을 통하여 팀중심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책임체제를 강화하는
방법이 요망된다.

[[ 조직의 간소화 ]]

이는 과도하게 비대해진 간접부서를 업무의 단순화 표준화 전산화를
통해 최소화하고 소수정예로 운영함으로써 여유인력을 창출하여
직접부서인 생산.마케팅 등 부가가치의 창출부서를 보강하고 현장중심 및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제공의 위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 조직문화의 재정립 ]]

과거에는 3대 경영자원으로 인력.자본.기계 및 설비 등을 꼽았으나
최근에는 제4,5의 경영자원인 정보와 기업문화가 대두되고 있다.

기업문화의 재정립이란 조직구성원 각자가 처한 환경과 풍토를 개선하여
동일목표를 가지고 합심하여 추진.달성하자는 의식개혁운동이다.

이에는 조직과 관리혁신.의사결정 참여방식.고객중심체제 등의
여러가지가 있다.

이를테면 우리사회는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전통문화가 지배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조직풍토는 수직관리체제나 정과 화를 중시한 집단주의적
문화가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능력과는 무관한 비합리적인 조직풍토이기 때문에 능력위주의
직무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아울러 고객만족도 점검, 불평불만을 처리하는 과감한 투자, 고객욕구의
사내전달시스템의 개발, 고객보상체제, 시간단축경영 (Timebase
Management), 데이터 베이스 마케팅의 도입 등은 고객에게 밀착하기 위한
대안이 될수 있다.

[[ 조직의 유연성 강화 ]]

경직되고 수직적인 조직운영에서 탈피, 과업의 질.내용.중요도 등에
따라 조직설계를 구축해 나가는 환경대응형 조직운영으로서, 그리고
조직내의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구성원의 창의성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분사조직이나 사내기업가조직과 같은 형태의 추진도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다.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도 이제는 조직의 체질을 개선함과 아울러
조직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구성원의 의욕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하여야 한다.

도움말 = 정웅하 < 경영지도사 / 경박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