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여온 AN(아크릴로니트릴)의 국내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요부진등으로 시장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원화환율의 급등으로
국내 가격이 내림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반전되는 기미를 나타내고있다.

23일 관련업체들은 아크릴섬유 원료인 AN의 국내 판매가격이 지난
4월 t당 79만5천원으로 최고가격을 기록한후 10월에 72만3천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원화환율 급등을 반영, 이달말 결정되는 11월 가격은
73만원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N 국제가격은 세계 주요업체들의 생산확대로 상당기간 하락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제가와 관계없이 국내가격은 동서석유화학등 국내 생산업체들이 원화환율
폭등으로 인한 손실을 국내가격에 반영하지 않을수 없어 내림세가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