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제한이 없는 기존의 법인카드와 달리 물품구매에만 사용할
수있는 구매전용카드( Purchasing )와 출장및 접대용 법인카드인
기업카드( Corporate Card )가 국내에도 선을 보인다.

23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오는 12월말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비자 구매전용카드를 발급키로하고 현재 준비작업을 벌이고있다.

외환카드는 구매전용카드와 함께 기업카드도 발행키로했다.

외환카드 외에 장은카드와 LG카드도 내년 1월부터 구매전용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동화은행 신한은행 한미은행등은 내년초 비자 코퍼레이트카드를
발행키로 하고 비자 인터내셔널로부터 일종의 고유번호인 빈넘버를
부여받았다고 비자코리아 관계자는 밝혔다.

구매전용카드는 사무실비품 문구류 서적 비디오테이프 사진현상
컴퓨터소프트웨어등 소액물품의 구매편의를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카드마다 고유번호를 부여,물품을 주문하거나 대금을 결제할 때
이를 제시토록 의무화해 부정사용을 방지한게 특징이다.

또 MIS(경영정보시스템) 리포트로 구입한 물품의 수량과 단가 금액등에
대한 명세서를 기업에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은 별도로 물품구매장부를
정리할 필요가 없다.

한편 기업카드는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출장및 접대용으로 지급할
수있는 T&E( Travel & Entertainment )카드로 긴급여행지원및 현금지원서비
스 렌털보증서비스 채무변제서비스등이 제공된다.

또 기업카드 회원에 대해서는 모든 거래관련 자료를 보내주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T&E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 통제하는게 가능하다고
비자코리아는 설명했다.

<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