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컴퓨터전문매장인 컴퓨터시티에
고유상표인 "트라이젬"브랜드로 PC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삼보컴퓨터 미국현지법인인 TGA는 이와관련 컴퓨터시티와 펜티엄 MMX
급 데스크톱 PC 8천5백대 1천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판
매에 들어갔다.

TGA는 첫번째 주말 판매에서 컴퓨터시티의 70개 영업점에서만 6백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이에에따라 내년까지 컴퓨터시티를 통해 4만대의 PC를 판매
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TGA의 묵현상사장은 "트라이젬 브랜드가 시어스백화점과 사무기기전문
점인 스테이플스에 이어 컴퓨터시티에 진출함에따라 현지화 전략을 보다
과감하게 추진할 수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TGA는 또 가전체인점인 굿가이스,창고형매장인 프라이스 코스트코,카탈
로그판매업체인 다마크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점을 골고루 파고들어 판매
망을 넓혀나가고있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