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연쇄부실화로 인해 실업자가 1년만에 20% 증가하고 임시직과
일용직근로자가 급증하는 등 고용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7년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3.4분기중
실업자는 47만명으로 작년동기의 39만1천명보다 20.2%증가했다.

이에따라 실업률은 1.8%에서 2.2%로 높아졌다.

3.4분기중 취업자는 2천1백33만6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2%(24만3천명)
증가, 경기저점 직후인 지난 93년 2.4분기의 0.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시근로자는 4백27만5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7만1천명(9.5%) 증가하고
일용근로자도 1백96만3천명으로 12만명(6.5%) 증가했다.

반면에 상용근로자는 7백4만3천명으로 35만7천명(4.8%)이 오히려 줄어들어
고용구조가 불안해지고 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