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국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출국자에게 물리는 공
항세를 18달러에서 무려 5배인 90달러(한화 약9만원)로 인상, 세계에서 가
장 비싼 공항세를 받게 됐다고 아르헨티나의 클라린지가 11일 보도.

공항세 인상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
으나 막상 이 조치의 가장 큰 피해자는 관광객이 아니라 메르코수르(남미공
동시장) 출범 후사업 여행이 빈번해진 사업가들이라는 것.

브라질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간 일반항공요금 2백70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공항세를 자국민과 외국인에 차별 부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