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애널리스트 업종진단] 'CDMA 장비업체'..호황 누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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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의 디지털이동통신기술이 DRAM 반도체에 이어
한국전자산업에 제2의 효자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기존 아날로그방식보다 최대 20배나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CDMA기술은 미국의 벤처기업인 퀄컴사가 개발했지만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통신운용과 장비제조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디지탈이동전화에서 출발한 CDMA기술은 미국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 25개국
에서 개인휴대통신(PCS) 무선가입자망(WLL) IMT-2000서비스의 표준으로
채택되어 한국인 CDMA 이동전화장비의 대량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LG정보통신이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3억달러규모의 CDMA 장비수출
계약을 삼성전자가 스프린트사에 6억달러규모의 PCS단말기 수출계약을 각각
맺었다.
원천기술 보유사인 미국 퀄컴사에 5~6%의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지만
로얄티는 전세계 CDMA장비제조업체 모두가 지불하는 것으로 유독 한국에만
불리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은 전세계 장비업체중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해 고정비
부담이 가장 낮아 가격갱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의 CDMA시스템과 기지국은 전량 LG정보통신과 삼성
현대제품이다.
9월까지 국내에서 2백57만대의 CDMA 디지탈 이동전화기가 팔렸는데
삼성전자가 54% LG정보통신이 27% 현대전자와 맥슨전자의 제품이 13%대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이동통신기기업체인 모토로라와 CDMA의 원조인 퀄컴 등의
외산제품의 점유율은 10%를 하회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 CDMA이동통신장비업체는 디지탈 이동전화의 가입자급증
PCS의 설비투자와 가입자증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올해 이어 내년에도 PCS 3사의 설비투자는 1조6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98년 PCS 3사와 이동전화사업자의 신규가입자수는 각각 3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이동전화기 시장도 2조5천억원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CDMA 장비시장에 무선호출기업체를 비롯해 10여개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시장확대에 수혜자는 가격경쟁력과 기기경량화에 앞선 선발그룹인
LG정보통신 맥슨전자 흥창 삼성전자 현대전자이다.
전병서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연구위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
한국전자산업에 제2의 효자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기존 아날로그방식보다 최대 20배나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는 CDMA기술은 미국의 벤처기업인 퀄컴사가 개발했지만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통신운용과 장비제조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디지탈이동전화에서 출발한 CDMA기술은 미국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 25개국
에서 개인휴대통신(PCS) 무선가입자망(WLL) IMT-2000서비스의 표준으로
채택되어 한국인 CDMA 이동전화장비의 대량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LG정보통신이 미국 넥스트웨이브사에 3억달러규모의 CDMA 장비수출
계약을 삼성전자가 스프린트사에 6억달러규모의 PCS단말기 수출계약을 각각
맺었다.
원천기술 보유사인 미국 퀄컴사에 5~6%의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지만
로얄티는 전세계 CDMA장비제조업체 모두가 지불하는 것으로 유독 한국에만
불리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은 전세계 장비업체중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해 고정비
부담이 가장 낮아 가격갱쟁력을 확보했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의 CDMA시스템과 기지국은 전량 LG정보통신과 삼성
현대제품이다.
9월까지 국내에서 2백57만대의 CDMA 디지탈 이동전화기가 팔렸는데
삼성전자가 54% LG정보통신이 27% 현대전자와 맥슨전자의 제품이 13%대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이동통신기기업체인 모토로라와 CDMA의 원조인 퀄컴 등의
외산제품의 점유율은 10%를 하회했다.
올해와 내년 국내 CDMA이동통신장비업체는 디지탈 이동전화의 가입자급증
PCS의 설비투자와 가입자증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올해 이어 내년에도 PCS 3사의 설비투자는 1조6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98년 PCS 3사와 이동전화사업자의 신규가입자수는 각각 3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이동전화기 시장도 2조5천억원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CDMA 장비시장에 무선호출기업체를 비롯해 10여개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시장확대에 수혜자는 가격경쟁력과 기기경량화에 앞선 선발그룹인
LG정보통신 맥슨전자 흥창 삼성전자 현대전자이다.
전병서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연구위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