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외모에 상큼한 미소,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탤런트
김현주(19).

MBCTV 캠퍼스드라마 "레디고" (극본 홍진아 연출 이창한)에서 나민정으로
출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민정은 마음씨 착하고 이해심 많은 대학1년생.

동아리의 안살림을 책임지며 동기들에겐 따뜻한 상담자요 선배들에겐
듬직한 후배다.

김현주는 얼마전 막을 내린 "내가 사는 이유"에서 신세대작부 춘심역을
질펀하게 그려내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더 잘 해낼수 있었는데"하며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그 아쉬움을 "레디고"에서 만회하려는 각오가 역력하다.

고3때 잡지모델로 활동한 것이 연예활동의 시작.

그후 김현철 이승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게 됐고
MBC "특종, 연예시티"에서 톡톡 튀는 VJ로 주목받았다.

현재 KBS2 "토요 전원출발"의 MC로도 활약중인 그는 MBC "짝"에도 합류,
신세대 스튜어디스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산중이다.

현재 단국대 연극영화과 1학년 휴학중.

꽉 짜인 스케줄탓에 정작 캠퍼스생활은 누려보지도 못하고 드라마속의
대학생활에 만족해야 할듯.

"연기경력이 쌓이면 알콜중독자같은 강한 성격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