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기관의 영업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종금사수신은 1조6천4백5억원 감소했다.

어음매출이 무려 3조3천6백32억원 감소했으며 CMA(어음관리계좌)도 4백44억
원 줄었다.

자발어음만이 1조7천6백71억원 늘었다.

종금사 수신은 지난 8월에도 7천6백66억원 줄었으나 지난달에는 반기결산
영향으로 3천5백57억원 늘었었다.

종금사여신도 지난 한달동안 2조4천5백18억원 줄었다.

종금사여신은 지난 8월과 9월에도 각각 1조3천3백74억원과 8천7백90억원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투신사 수신도 지난달 4천6백9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9월 증가액 2조5천31억원의 5분 1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MMF(머니마켓펀드)는 5천2백80억원 줄었으며 주식형 수익증권 3천53억원
감소했다.

이에 비해 은행실세 총예금은 지난달 1조5천4백92억원 증가, 지난 9월
증가액 8천9백87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호조를 보였다.

RP(환매채)와 표지어음매출도 각각 2조8백억원과 4천8백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기업연쇄부도 등으로 제2금융권, 특히 종금사의 영업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