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주식형 외수펀드의 환매신청이 잇따르자 대응책 마련해 부심하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의 경우 최근 "외국인 환매청구에 관한 대응요령"이란 내부지침
을 만들어 외국인 설득작전에 나서고 있는 실정.

환율 주가 경제 정치등의 부문에서 일치된 견해를 제시해 환매보다 오히려
투자적기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주요내용은 <>환율의 경우 원화가 비정상적으로 절하된 상태인데다 달러당
1천원선 억제를 확신하며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 상당폭 저평가된
상태여서 환매보다 신규투자의 적기이고 <>경제상황도 여타 동남아국가와는
다르며 <>정치적으로도 차기 정부에서 경제회생을 최우선과제로 삼을 것
이라는 얘기다.

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원.달러 환전중지"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투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같은 설득전이 아직은 큰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환율불안이 진정되면(우리시장을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