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5일 외평기금에서 운용하는 원화콜자금 3천8백70억원에 대해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단기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외평기금의 원화콜은 지난94년1월부터 시작돼 6천억원규모로 운용돼왔는데
이번에 처음 증액됐다.

이번 콜자금의 만기는 9일이며 금리는 연13%안팎에서 결정됐다.

한은은 "외국환평형기금이 외환시장에 참여해 4억달러를 매각한 대금으로
이날 콜자금을 증액했다"며 "당분간 이 자금이 콜시장에서 운용할 방침"이
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4일 실시된 외평기금의 외화콜 입찰에는 은행 종금사들이 대거
참여,최고 연8.2 5%의 금리를 써내는 바람에 한은이 신청규모에 비례해 외
화를 안분하기도 했다.

배정금리는 응찰금리보다 낮은 연7.5625%였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