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전기생활용품중 30.5%가 안전기준및 표시기준에 미달
이며 특히 수입제품의 불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기술품질원이 최근 전기토스터 모발건조기 후드믹서
전기스탠드등 6품목에 대해 수입품 42개,국산품 40개등 82개업체의 제품
에 대해 사후관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사후관리실시결과 25개 제품(30.5%)이 기준에 미달돼 안전성이 취약
한 것으로 판정됐으며 수입제품의 불량률은 33%에 달했다.

전기토스터의 경우 아이피씨 원우교역 비디케이등 7개제품(58%)이 안
전기준에 못미쳐 업무정지및 개선명령조치를 받았다.

특히 수입품의 경우 8개제품중 6개제품(75%)이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전원을 차단해주는 보호장치가 없거나 고무절연전선을 사용하지않고 열
에 약한 비닐절연전선을 사용하는등 국산품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
으로 드러났다.

전기축음기는 15개 제품모두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완산무역에서
수입하는 말레이시아산 "AIWA"제품등 수입 3개사제품이 표시기준에 미
달돼 개선명령조치를 받았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