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상승이 수입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수입물가는
지난 9월보다 1.2% 상승했다.

수입의존도가 큰 원자재가격이 1.3% 올랐으며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물가
도 각각 0.9%와 0.4% 올랐다.

이에비해 수출물가는 지난 9월말보다 0.8% 상승하는데 그쳐 교역조건은
다소 악화됐다.

한은은 원.달러환율상승이 수출에는 일정기간후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수입물가에는 곧바로 영향을 미쳐 이처럼 수입물가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