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국세청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 많고 세무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 세무서장급의 "세무협력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중 진출 기업의 세무실태조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석환 국세청
국제조세국장은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진출 한국기업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내 지방세무서장급에 해당하는 세무공무원을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중국에 파견되는 세무협력관은 중국진출 기업들을 상대로 세무
상담을 해주고 소득세 법인세등에 대한 관련법규정보를 수집해 한국기업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대중 진출업체들이 원할 경우 펙시밀리로 세무상담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중국내 세무관련 법규의 변화내용을 알려준다는 방침 아래
현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