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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분석] '환율 폭등' .. 중국 진출기업 투자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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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국내 대기업들의 중국투자가 "올스톱"상태에 빠졌다.

    우리 기업들은 국내의 주가와 환율이 연일 폭락사태를 빚으면서 원화
    송금부담과 해외 차입비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자 중국내 사업
    계획을 추진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29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대우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독자 또는 중국기업들과 합작으로 추진해온 대형프로젝트 사업과
    부동산개발계획을 6-12개월씩 늦추거나 계획 자체를 보류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가장 크게 영향받는 대중투자사업은 건당
    1억-10억달러 규모의 빌딩건설과 가전제품생산공장신증설 통신시장참여
    자동차부품공장건설등 대형프로젝트들이다.

    이보우 한국외환은행 베이징(북경)지점장은 "국내 기업들은 건당 사업비가
    수천만달러만 넘어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해서 쓰는게 보통"이라며
    "지금처럼 홍콩 싱가포르등 해외금융시장에서 차입조건이 나쁜 상황에선
    차입금으로 대형 사업을 추진할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92년 한중수교 이후 국내 시설을 옮겨와 공장을 가동하면서 연차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나가던 기업들도 최근 해외자금의 주요 차입창구인
    홍콩에서 조달하는 금융비용이 10% 이상 증가하자 증설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조남성 삼성그룹중국본부 전략기획실이사는 "해외금융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속도로 차입자금의 이자율이 높아질 경우 중국내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중국당국이 중점 추진하는 국유기업매각등 대형
    프로젝트사업에 대한 참여기회가 좁아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일부 중국기업들은 한국금융시장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빌미로 지급보증된
    차입자금에 대해서 또다시 "재지급보증서"를 요구하고 있다.

    조정재 대신증권상하이(상해) 사무소장은 "중국당국이 한국의 금융불안정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일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한국측 합작파트너에 대해서 자본금의 차질없는 납입과
    대출금회수를 위해 제2, 3의 담보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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