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은 지난 55년 설립된 선박건조업체로 1만4천t급 중형선박을 건조
판매하고 있다.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조선사의 뒤를 이어 조선업계
7~8위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구성은 선박건조가 71%, 선박수리 20%,
건설 9% 등이다.

포항제철 등으로부터 원자재를 구입해 주문에 의해 선박을 건조 판매하고
있으며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절반씩 차지한다.

또 일부 핵심부품을 제외한 90%정도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다.

해운경기의 침체로 지난 몇년간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으나 원가절감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올해 6월말 반기 매출액은 3백9억1천8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69억5천4백만원(회사측 추정치)보다 16.3% 줄었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억4천5백만원과 14억6천3백만원으로
각각 79.6%, 59.7% 증가했다.

이 회사 이민호 이사는 "지속적인 인건비 절감노력으로 수익성이 다소
개선돼왔다"며 "올해도 매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나 비용절감
위주의 영업으로 수익성은 꾸준히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부산 다대포지역에 부지를 마련해 6만t 규모의 선박건조 설비
도입을 추진중이다.

해운경기의 회복국면과 맞추기위해 매입단계만 끝내고 본격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으나 설비투자 완료시 큰폭의 외형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당장은 엔화환율 상승으로 핵심부품의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점차
달러화대비 원화가치 하락으로 환율상승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3~4일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한 입찰에서는 1.1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최저입찰가는 1만6천7백원이었다.

현 주가는 2만원대이나 입찰주간사였던 산업증권은 조선경기 회복움직임에
비춰 좀더 활발한 주가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