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금요일 저녁 단막극 경쟁 '점입가경' .. 방송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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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방송3사의 단막극 경쟁이 치열하다.
KBS2TV는 이번 가을개편을 통해 그동안 단막극에서 우위를 보여온
MBC "베스트극장" (오후 9시50분)에 맞서 "금요극장" (오후 9시55분)을
편성했다.
이어 SBS도 일요일 방영하던 "70분 드라마" (오후 8시50분)의 시간대를
옮겨 단막극 경쟁에 불을 지폈다.
KBS는 지난 7월초 "신판 전설의 고향"을 시작하면서 "테마드라마"를
잠정 중단한데 이어 "아씨"의 편성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단막극을
새이름으로 부활시켰다.
공영방송이 수준있는 드라마 제작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을
받아들인 것.
하지만 개편일에 임박해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탓인지 첫회를
내보냈어야 할 24일엔 외화로 때웠다.
31일에야 취업 3수생을 통해 취업난의 문제점을 다룬 "백수 3년차"
(극본 윤영수 연출 문보현)를 내보낸다.
한편 MBC "베스트극장"은 포장된 영웅주의에 세뇌된 한 초등학생이
TV를 통해 권력의 실체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린 "대통령과 TV" (극본
박성진 연출 김사현)을 내보낸다.
SBS"70분 드라마"는 옛애인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애인 떼는 방법 101가지" (극본 이희명 연출
장기홍)를 방송한다.
단막극은 신인작가의 등용문이자 드라마연출가들의 치열한 실험무대로
작품성뿐만 아니라 시청률면에서도 적지 않은 소득을 거두고 있다.
연속극과 달리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통해 드라마의 수준을 높여
시청자의 호응도도 높다.
하지만 3사의 중복편성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3사의 단막극이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들이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
반면 3사의 경쟁이 보다 나은 드라마를 만드는 자극으로 작용, 작품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
KBS2TV는 이번 가을개편을 통해 그동안 단막극에서 우위를 보여온
MBC "베스트극장" (오후 9시50분)에 맞서 "금요극장" (오후 9시55분)을
편성했다.
이어 SBS도 일요일 방영하던 "70분 드라마" (오후 8시50분)의 시간대를
옮겨 단막극 경쟁에 불을 지폈다.
KBS는 지난 7월초 "신판 전설의 고향"을 시작하면서 "테마드라마"를
잠정 중단한데 이어 "아씨"의 편성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단막극을
새이름으로 부활시켰다.
공영방송이 수준있는 드라마 제작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을
받아들인 것.
하지만 개편일에 임박해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탓인지 첫회를
내보냈어야 할 24일엔 외화로 때웠다.
31일에야 취업 3수생을 통해 취업난의 문제점을 다룬 "백수 3년차"
(극본 윤영수 연출 문보현)를 내보낸다.
한편 MBC "베스트극장"은 포장된 영웅주의에 세뇌된 한 초등학생이
TV를 통해 권력의 실체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그린 "대통령과 TV" (극본
박성진 연출 김사현)을 내보낸다.
SBS"70분 드라마"는 옛애인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애인 떼는 방법 101가지" (극본 이희명 연출
장기홍)를 방송한다.
단막극은 신인작가의 등용문이자 드라마연출가들의 치열한 실험무대로
작품성뿐만 아니라 시청률면에서도 적지 않은 소득을 거두고 있다.
연속극과 달리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통해 드라마의 수준을 높여
시청자의 호응도도 높다.
하지만 3사의 중복편성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3사의 단막극이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들이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
반면 3사의 경쟁이 보다 나은 드라마를 만드는 자극으로 작용, 작품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