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평가전문가 만화영화작가 투자상담사 위기담당홍보요원..."

미국의 시사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가 선정한 21세기 유망직업들
이다.

이 시사주간지는 최근호(10월27일자)에서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분야별
유망직업 20개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회계분야에서는 기업가치평가전문가(Business Valuator)가
유망직업으로 꼽혔다.

기업가치평가란 기업 유형자산의 가치는 물론 노하우, 경영자의 능력 등
무형자산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일.기업 매수합병(M&A), 증권투자가
붐을 이루면서 정확한 기업가치를 산정해 내는 전문가가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

연예.오락분야 유망직업은 만화영화작가(Animator).

컴퓨터의 등장으로 정교한 만화영화제작이 가능해지면서 만화영화의 관객이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다.

미국에선 인터넷 쌍방향게임 광고등에서 만화영화작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
만화영화작가 지망생들은 대학도 졸업하기전에 스카웃되고 있다.

증권투자상담을 해주는 투자상담사(Financial Planner)는 금융분야의 유망
직업으로 평가됐다.

언론.홍보분야에서는 위기담당홍보요원(Crisis Specialist)이 선정됐다.

기업이미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해명광고 보도자제
요청 등을 통해 이를 잘 처리할 수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교사중에는 수학교사와 과학교사가 으뜸으로 꼽혔다.

첨단과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오염방지기술을 개발하는 전문가(Pollution Fighter)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분야에서는 의사보조원(Physician Assistant)이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이 유망직업에 랭크됐다.

수술보조 간단한 치료 의료교육등을 담당하는 의사보조원은 의료혜택이
미치지 않는 시골과 도시빈민가에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사관리분야에선 교육훈련전문가(Training Specialist)가 유망직업
리스트에 올랐다.

하루가 멀다않고 신기술이 등장하는 만큼 기존사원재교육, 신입사원교육을
담담하는 교육훈련전문가는 귀하신 몸이 될 수밖에 없다.

인터넷담당중역(Internet Executive)은 이사회에서 목에 가장 힘을 줄 수
있는 임원이 될 것같다.

전자상거래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자상거래를 감독할
수 있는 임원의 발언권이 세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치아미백, 치아교정 등을 전문으로 하는 미용치과의(Cosmetic Dentist),
여가생활설계 공간활용 가구배치 등을 상담해 주는 생활설계사(Professional
Orgaizer), 죄수들이 새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정종사자
(Corrections Organizer), 가족의 죽음등 예기치 못한 슬픔을 당한 사람을
위로해 주는 비애치료요법사(Grief Therapist)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유망
직업이다.

이밖에 컴퓨터공학자, 기업법률변호사, 물류전문가, 전자제품판매원,
트럭운전사, 무선통신기술자, 관광안내원 등도 유망직업으로 꼽혔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