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의 급증으로 자산운용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중 중위권에 속하는 신한생명이 삼성 대한 교보 등 "빅3"사를
제치고 최고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97회계년도(97년4월~98년3월)들어
지난 8월말 현재 11.0%의 자산운용 수익률을 올려 삼성(10.3%) 대한(10.3%)
교보(10.2%)를 크게 앞질러 업계 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생명은 또 총자산 수익률은 10.1%로 삼성(10.3%) 다음으로 2위, 총자산
순수익률은 9.7%로 삼성(9.9%) 교보(9.8%) 대한(9.7%)과 어깨를 겨루는 등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한측은 이에 대해 "주식투자가 타사에 비해 적은데다 확정이자를 받을수
있는 3~5년짜리 채권투자를 늘림으로써 전체운용자산의 절반정도에 대해
연13.2%의 이자를 받을수 있게 자산을 운용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측은 또 "개인대출도 부대비용이 많은 점을 감안, 주로 담보대출에
치중한 것이 수익율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3년이상 채권투자가
많은 만큼 현재의 수익율이 상당기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현재
1조7천여억원인 총자산이 내년 3월말께에는 2조원을 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