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로 종금사 단기여신 5조원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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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사태로 종금사의 단기여신이 5조원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합금융사의 어음할인을 통한 단기여신(중개어음
포함)은 지난 20일 현재 89조3천1백48억원으로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에 적용된 지난 7월15일 이후 1백여일만에 5조6천5백78억원 감소한 것으
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중에 종금사의 단기여신이 5조7천32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금융계는 한보부도로 시작된 기업에 대한 신용도 추락이 기아사태로
가속화되면서 기업어음(CP)의 최대매수처인 은행신탁등 기관투자가의 CP
만기연장 기피와 종금사의 보유CP 현금회수가 어음시장을 경색시킨 것으
로 보고있다.
특히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은행과 종금사에 기업어음(CP)
교환자제를 요청했지만 부실기업의 CP만기연장이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음시장 위축은 정부의 기아사태 해법 제시
에도 불구,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종금사 관계자는 "정부가 은행신탁의 매입CP 만기연장 요청이 있고난 뒤
에도 현대 삼성등 초우량기업의 CP위주로만 신규할인이나 만기연장되고
있다"며 "기아자동차의 3자인수를 통한 조속한 기아사태 해결이 어음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급선무"라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합금융사의 어음할인을 통한 단기여신(중개어음
포함)은 지난 20일 현재 89조3천1백48억원으로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에 적용된 지난 7월15일 이후 1백여일만에 5조6천5백78억원 감소한 것으
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중에 종금사의 단기여신이 5조7천32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금융계는 한보부도로 시작된 기업에 대한 신용도 추락이 기아사태로
가속화되면서 기업어음(CP)의 최대매수처인 은행신탁등 기관투자가의 CP
만기연장 기피와 종금사의 보유CP 현금회수가 어음시장을 경색시킨 것으
로 보고있다.
특히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은행과 종금사에 기업어음(CP)
교환자제를 요청했지만 부실기업의 CP만기연장이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음시장 위축은 정부의 기아사태 해법 제시
에도 불구,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종금사 관계자는 "정부가 은행신탁의 매입CP 만기연장 요청이 있고난 뒤
에도 현대 삼성등 초우량기업의 CP위주로만 신규할인이나 만기연장되고
있다"며 "기아자동차의 3자인수를 통한 조속한 기아사태 해결이 어음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급선무"라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