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현저한 저평가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우위
결의로 인해 차익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물과 선물간의 괴리폭을 더욱 넓히는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 12월물이 이론가는 물론 KOSPI200보다 낮은
저평가현상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2일 이후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
선물매수)는 하루 10억원어치를 밑돌고 있다.

17일부터 21일까지 1백7억원어치의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한데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이처럼 매도차익거래가 줄어든 이유는 매수우위결의를 한 기관들이 상품주
식의 매도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위험수익을 얻는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간 괴리폭을
줄이는 역할을 해오고 있으나 최근 기관 매수우위결의로 매도차익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관매수우위가 현.선간 가격차이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