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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코아 '몸집줄이기'] 후발 대기업/외국업체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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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의 긴급자금지원으로 부도위기를 모면한 뉴코아가 앞으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몸집줄이기"에 나설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있다.

    업계전문가들은 뉴코아가 대형백화점점포들을 매각, 할인점전문
    유통업체로의 변신이 불가피하기때문에 업계 2위에서 밀리나면서
    후발대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코아는 현재 서울 반포본점을 팔아야할 정도로 다급한 형편이다.

    유통업계관계자들은 우선 삼성 LG 대우등 새로 유통업에 뛰어든
    대기업그룹들이 뉴코아의 점포를 인수, 기존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상대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있다.

    백화점 15개, 킴스클럽 16개등 업계최다 점포를 보유한 뉴코아가 향후
    생존을 위해 점포와 부지 매각에 잇따라 나서면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이나 외국유통업체가 매수자가 되면서 힘의 공백을 채우게될 본석에
    근거하고 있다.

    향후 노른자위로 떠오를 반포상권의 본점과 킴스클럽 서울점 매각만
    하더라도 LG백화점과 거래가 성사될 경우 LG측에 업계 상위권 진입의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LG백화점은 이미 지난 7월 평촌의 알짜배기 부지를 뉴코아로부터 사들여
    서울입성에 한발짝 다가서있다.

    안산 부천 평촌 구리등지에 매장면적 1만평이상의 대형 백화점으로
    수도권에서 다점포체제를 갖춘 LG로서는 강남요지에 또 하나의 대형 점포를
    확보, 현대 신세계백화점등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벌일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되는 셈이다.

    LG측 의도대로 서울및 수도권에 5개의 대형점포를 갖추게되면 LG는 롯데
    신세계 현대에 이어 업계4위로 일약 도약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내달 1일 분당신도시에 대형쇼핑센터를 개점하는 삼성물산과 유통사업
    대규모 투자를 선언한 대우도 뉴코아가 앞으로 내놓을 점포및 부지 인수에
    주력, 유통업계 패권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후발업체로서는 다점포체제 구축을 위한 부지잡기가 쉽지 않은데다
    선발업체들이 이미 웬만한 땅에는 말뚝을 다 박아놓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명동에 패션전문점 업태인 유투존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9월초 대구에 할인점 홈플러스, 11월 분당신도시의 쇼핑센터 개점등
    점포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삼성물산은 또 태평로와 종로(옛 화신백화점)에 대규모 쇼핑센터를
    올 연말과 내년에 잇따라 개점,업계 5위권 진입의 목표를 세위놓고 있다.

    부산.마산등 지방 대도시에서 백화점사업에 나선 대우는 최근 진로유통으로
    부터 청주 가경동 부지를 사들였다.

    대우는 이밖에 기존 유통업체들이 경영난으로 내놓은 점포나 부지를
    적극적으로 사들여 빠른 시간내에 상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뉴코아의 몸집줄이기는 한편으로 외국 대형유통업체가 국내에서 좌판을
    벌이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할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뉴코아에 킴스클럽 경영권인수제의를 했던 월마트가 재협상을
    타진중이며 까르푸도 뉴코아본점에 탐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유통업계에서는 뉴코아의 하드웨어(부지)와 국내대기업 또는
    외국선진유통업체의 소프트웨어(경영노하우)가 결합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강력한 새로운 유통업체가 출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롯데 신세계등 그동안 뉴코아와 경쟁해왔던 선두유통그룹들은 뉴코아의
    낙마를 원치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자신들보다 덩치가 큰 경쟁상대와 시장에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롯데나 신세계등은 잠재적 경쟁상대의 힘을 빼기위해 뉴코아의
    일부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회장에게 이같은 방안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룩말(뉴코아)의 퇴각이후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강창동.안상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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