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레더데코
비비컴 한광 경문통상 세동 등 5개사가 협회등록공모를 철회했다.

2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5개사는 최근 주가폭락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 코스닥시장 상장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레더데코는 지난9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협회등록공모 주간사계획서를
증권감독원에 접수시켰으나 주식시장의 침체로 협회등록공모 청약시기를
내년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레더데코는 이와함께 코스닥시장을 거치지 않고 99년 증권거래소 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컴퓨터운용업체인 비비컴, 공작기계업체인 한광, 자동차부품업체인 세동,
가죽및 가방제조업체인 경문통상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협회등록공모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감독원 변원호 등록총괄과장은 "주가폭락으로 발행시장마저 급격히
위축되면서 공모가격을 제대로 받기가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며 "스텐더드텔레콤과 세화의 기업공개 연기와 레더데코 한광등의 코스닥시장
등록공모 철회로 주식시장의 물량공급부담은 심리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