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연산 1백2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을 건설한다.

한라그룹은 정인영 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
아데코그룹의 라드만 람리회장과 만나 시멘트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수마트라섬 북쪽에 위치한 아체주에 건설되는데 구체적인 합작
금액은 양측이 사업타당성 검토를 끝내고 결정키로 했다고 한라그룹은
설명했다.

한라그룹은 시멘트공장을 턴키방식으로 건설하게 되며 공장을 완공한
후에도 운영방식 등 정상가동을 위한 각종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공장이 들어설 아체주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과 인접해 있어 인도네시아의 내수수요는 물론 이들 국가에의 수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그룹은 올 12월 가동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에 연산 1백20만톤
규모의 시멘트공장을 짓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도 연산 1백60만톤 규모의
공장 2개소를 수주해 놓는 등 동남아지역 시멘트플랜트사업을 활발히 진행
하고 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