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사들이 제품 판매를 위해 과다한 판촉물을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샤넬 랑콤 크리스티앙디오르 등 외국 화장
품 업체들은 백화점 바겐세일기간을 맞아 일제히 가방 지갑 화장품
소도구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사행심을 조장하고 화장품 가격을 불
필요하게 높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프랑스 업체인 랑콤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화장가방을, 13만원 이
상을 구입할 경우 "화장품 정리대"를 각각 나눠주고 있으며 일본의
시세이도사는 제품 3개이상을 사면 여행용 기초화장품 6종 세트를 제공
하고 있다.

또 크리스티앙디오르는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화장용 브러시 세트
를, 가네보는 1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벨트, 20만원 이상은 가죽지갑을
나눠주고 있다.

이밖에 아라미스는 6만2천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고급 서류가방을,
이밖에 에스티로더 시슬리 비오템 등은 고가의 화장품 세트 또는 화장
용 소도구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