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의 법칙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온몸으로 느낄만큼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객장투자자들은 비명을 질렀고, 증권사 직원들도 손을 놓았다.
마치 "거래바닥 뒤에 주가바닥이 온다"는 증시격언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하다.
체감상으론 주가바닥이 임박한게 아니냐는 생각을 들게도 한다.
한국경제와 정치판이 통째로 거덜이 날 것이 아니라고 본다면 이제는 대중의
심리에 휩쓸리기 보다는 제 갈 길을 찾아볼 때가 가까와진 느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