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1면톱] '증시 기반이 무너진다'..또 25P 빠져 570대로 추락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 및 정치불안으로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무너지면서 증시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물공세가 그치지 않는데다 해외한국물도 덩달아 폭락, 한국의
    국가신용도마저 추락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잇따른 기업부도와 그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주가폭락의 주된 배경인 만큼 증시부양의 차원이 아니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안정차원에서 특단의 수습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일 종합주가지수가 25.49포인트나 추락, 579.25를 기록하면서 5년만에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무너졌다.

    객장마다 "무조건 주식을 팔고 보자"는 투매사태가 빚어져 담보부족계좌와
    깡통계좌가 속출했고 "사자"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외국인들도 매물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9월이후 4천7백87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한 외국인들은 이날도 주식처분에
    바쁜 모습이었다.

    뉴욕에 상장된 포철DR(주식예탁증서)이 한달 보름사이에 22.7%나 떨어졌는
    가 하면 런던에 상장된 삼성전자DR도 21.2%나 추락,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
    기업마저 외국인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에대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국제영업담당 임원은 "외국인들은 그동안 지표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한국기업의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해 왔으나 기업부도와
    금융불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처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안전성이 확보
    되기 전에는 한국주식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도 "금융에서 생긴 문제는 그때그때 풀어야 하나
    한보사태가 터진지 9개월이 넘도록 정부가 부도기업에 대한 뒷정리를 하지
    않으니 수조원의 자금이 묶이고 그것이 금융경색과 기업부도를 양산해 내고
    있다"며 "금융불안이 더이상 실물경기의 싹을 짓밟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있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허정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

    ADVERTISEMENT

    1. 1

      1년동안 쉼없이 오른 증시…곳곳에 드리운 '버블' 그림자

      한국 증시가 1년 가까운 상승 랠리 끝에 과열 논란에 휩싸였다. 변동성 확대와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을 둘러싼 경고가 나오고 있다.22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현재 5781.20...

    2. 2

      이란 전쟁 '출구 전략' 기다리는 코스피 [주간전망]

      이번주(23~27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을 지켜보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증시 내 전쟁 민감도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곧 있을 실적 시즌에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조...

    3. 3

      젠슨 황 한마디에 'AI 코인' 급등 왜?…‘X402 프로토콜’ 주목 [황두현의 웹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를 주목하는 발언을 내놓자 관련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일제히 급등했다.황 CEO는 지난 16일 엔비디아 연례행사 'GTC 2026'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