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백화점이 신규 등록 8개월만에 부도를 낸데 이어 동호전기가 등록
2개월여만에 부도유예 대상으로 선정, 코스닥시장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태일정밀의 관계회사인 동호전기는 조흥은행
무역센터지점에 돌아온 어음 5백만원을 14일 막지 못해 이날 부도유예 대상
회사로 선정됐다.

동호전기는 컴퓨터주변기기 제조업체로 15만주를 입찰최고가격 1만원에
입찰 매각한후 지난 8월18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동호전기의 감사인인 산동회계법인은 입찰 당시 동호전기의 94, 95, 96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달았다.

주간증권사인 현대증권은 동호전기의 97, 98년 경상이익을 각각 30억원,
45억원으로 예상하며 주당 본질가치를 5천5백90원으로 추정했었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