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거리나 방향은 "코킹"이 큰 역할을 한다.
우즈의 백스윙이 "코킹"을 강조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어쨋거나 양손목은
톱에서 어느정도 꺾이게 마련이고 그 코킹이 "어떻게 유지되느냐"가
거리와 방향을 좌우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코킹 유지"는 전적으로 "올바른 하체동작"에 달려 있다.
하체가 스윙을 제대로 리드해야 그에따라 코킹등 모든 것이 제대로 풀려
나간다.
하체 동작의 잘잘못은 "왼쪽 무릎자세"에서 결정된다.
우즈는 어드레스때 약간 굽혀진 왼쪽 무릎각도를 스윙 내내 그대로
유지한다.
왼무릎 각도가 변동되면 그것은 톱에서 부터 볼을 때리는 것이고, 벌떡
일어서는 것이며, 오른쪽으로 빠져 버리는 샷을 치는 셈이다.
왼무릎은 "처음에 타깃쪽으로 측면 이동한 후" 그 다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형태이다.
왼무릎은 전체 다리 동작의 리더 역할을 하는 셈으로 그 왼무릎의
리드하에 하체의 오른쪽이 "오른발 안쪽을 밀어내며" 하체 전체가
타깃쪽으로 드라이브 된다.
<> 우즈의 체중이 왼발로 옮겨지고 클럽이 임팩트존으로 들어서면
왼쪽 히프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기 (풀려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하체의 중심이 타깃쪽으로 "가장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다.
교습가들은 "타깃을 향한 하체 중심부분의 회전이 빠를수록 클럽헤드
스피드는 증가한다"고 말한다.
잭 니클로스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톱에서 스윙 방향이 바뀐후 클럽에 어떤 운동력을 부여하는 것은
언제나 다리와 히프가 돼야한다.
양다리와 히프가 어깨를 회전케 만들고 (풀리게 만들고) 그 어깨가
양팔과 클럽헤드 스피드를 가속시키는 것이다"
<> "히프의 측면이동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것은 일반
아마추어들에게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당신이 그렇다면 다음 연습으로 그 느낌을 붙잡을 수 있다.
1. 볼을 놓지 않고 톱스윙까지 한다.
2. 톱에서 몇초동안 정지한다.
3. 하체를 타깃쪽으로 (몸 왼쪽사이드로, 옆으로) 움직이는데 집중하며
다운스윙을 한다.
톱에서 "일단정지후" 다운 스윙을 하는 바로 그 점이 톱에서부터
내리치는 잘못을 예방할 것이다.
4. 볼을 티업한다.
5. "하체가 리드하는 다운스윙"을 느끼며 스윙한다.
< 김흥구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