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13일 국영 방위전자산업체인 톰슨 CSF의 민영화에 참여할
업체로 알카텔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8개월간 지속돼온 톰슨 CSF의 민영화문제는 일단락됐다.

프랑스 정부는 새로 탄생할 톰슨 CSF에는 알카텔알스톰사의 전자우주방위와
군통신분야, 다솔 일렉트로니크의 방위전자산업, 아에로스파시알의 위성분야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총리실은 국가가 현재 58%를 보유중인 톰슨 CSF의 지분중 "35%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톰슨 CSF의 주식 매각제의는 톰슨 CSF의 직원
에게 국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카텔그룹은 다솔그룹및 국영 아에로스파시알과 제휴해 톰슨의 민영화
과정에 입찰, 라가르데르그룹의 마트라사와 경쟁을 벌였다.

라가르데르그룹은 대우와 함께 톰슨그룹(SA)의 인수 내정자로 프랑스정부
당국에 의해 선정됐으나 지난해 12월4일 정부산하 민영화위원회가 이같은
정부결정에 반대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민영화절차가 중단되고 민영화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