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방침이 확정발표된 이후 노무라 다이와 닛꼬 등
일본 대형증권사와 투신사들이 한국전용펀드를 확충하는 등 한국진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무라투자신탁은 지난 7월 설정한 한국전용
오로라펀드의 판매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펀드는 설립당시 1억엔으로 출범했으나 4억엔까지 판매된뒤 소강상태를
보여왔다.

노무라투신 관계자는 "양도차익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일본의 한국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 펀드는 언제든지 증액이 가능한 추가형인만큼 투자자금
모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에 1억달러 규모의 한국주식전용 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다이와증권도 양도차익과세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펀드를 만드는데는 약 2~3주정도가 걸린다"며 "양도
차익과세문제가 오는 11월초 해결될 경우 다이와증권의 한국전용펀드는 11월
하순께 선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닛꼬증권 서울지점 관계자도 "현재 한국과 일본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일본자금 유입이 곧바로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양도차익과세
문제가 해결돼 한국투자여건이 호전된 만큼 내년 1.4분기중에 한국전용펀드를
설정하는 등 한국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