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에서도 LG정보통신 LG화학 호남석유 LG전자 등 일부 블루칩은
연초에 비해 높은 주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7일(611.05)과 이를 다시 경신했던 9일(609.36)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LG정보통신 LG화학 호남석유 LG전자는 60%가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정보통신은 82.8%가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LG화학(67.5%) 호남석유
(66.2%) LG전자(64.6%)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한진중공업 현대전자 대우중공업도 40% 이상의 오름폭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침체장에서 대거 강세를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안정적이라는 것"이라며 "상승장에서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