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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업 사령탑 교체 .. 쌍방울 자구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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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난을 겪고 있는 쌍방울그룹이 주력계열사인 쌍방울의 사령탑을
    교체함으로써 본격적인 자구노력에 착수했다.

    쌍방울그룹은 7일 모기업인 쌍방울의 김태식사장을 퇴진시키고 란제리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해온 남성희사장을 쌍방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했다고 밝혔다.

    남신임사장은 지난 7월 회장직에 취임한 이의철그룹회장이 태평양
    패션으로부터 영입한 최측근이다.

    쌍방울은 이에앞서 인사구도를 다시짜기 위해 부회장단 5명, 고문 5명등
    총 10명의 임원을 자진사퇴 형식으로 퇴임시켰다.

    쌍방울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전 계열사 대표이사는 물론 임직원을
    대폭 물갈이할 방침이며 조직축소등을 통해 전직원의 30%를 감축할 계획이다.

    쌍방울 그룹이 지금까지 매각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계열사는 쌍방울 건설,
    여성복 "기비"브랜드를 생산하는 쌍방울 룩, 남성복 "인터메조"를 만드는
    쌍방울지에프, 야구단 쌍방울 레이더스, 골프장인 이리컨트리등 5개사.

    여기에다 무주리조트및 골프장회원권 조기매각등으로 총4천~5천억원의
    부채상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력사인 쌍방울과 무주리조트 운영업체 쌍방울 개발등 양대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14개업체중 필요하다면 뭣이든 판다는 각오아래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어 매각대상은 더 확대될 공산이 크다.

    현재 쌍방울로서는 7천억원에 달하는 단기자금을 끄고 이자상환 부담을
    줄이는게 최급선무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종금사들도 쌍방울에 대한 자금회수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결정, 쌍방울은 일단 한숨 돌린상태다.

    그러나 "당분간"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쌍방울은 6개월~1년간 유예를 요청했지만 종금사들은 담보와 자구노력을
    봐가면서 기간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제 쌍방울의 회생여부는 단기간안에 얼마나 효력있는 자구방안을
    짜내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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