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국어정보화 중장기사업인 "21세기 세종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10년동안 1백50여억원을 투입,자동 통역시스템 및
음성대화시스템 개발에 기반이 되는 국어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언어처리 소프트웨어용 전자사전 개발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1단계인 국어정보화 조성단계 (1998~2000)에서는 말뭉치체계를 구축하고
언어처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국어 정보처리기술을 확보하며,
발전단계 (2001~2003)에선 언어분석을 위한 전자사전과 남북한 공동사전을
완성할 방침이다.

3단계인 보급.활용단계 (2004~2007)는 언어자료의 완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실생활에 응용할수 있도록 보급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관련학계 및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 기본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국어심의회 심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 등 유관부처와 함께 하는
범부처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