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컴퓨터가 보험가입 심사 업무를 처리한다''

금융권 업무처리자동화시스템관련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인 성환인택
(대표 유시왕)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민생명에 보험계약을 컴퓨터가 자동
심사하는 "신계약 업무처리자동화(BPA)시스템"을 구축, 운영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급한 신계약 BPA시스템은 미국 모제익스사의 "ViewStar"를
완전 한글화한 것으로 일선 영업소에서 보험 청약서류를 작성한 뒤 정식으로
보험증권이 발행되기까지 이뤄지는 모든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전국의 영업소에서 청약서류를 스캔한 뒤 고속전송망(WAN)을 통해
본사로 전송하면 호스크컴퓨터에 미리 입력된 매뉴얼대로 심사업무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유시왕대표는 "신계약BPA시스템은 현재 7~10일이 소요되던 청약서
작성후 보험증권발급까지의 기간을 24시간 안팎으로 크게 단축할 뿐
아니라 계약관련업무 인력 절감을 통해 획기적인 고객만족및 경영효율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최근들어 신계약BPA시스템 공급 확대를 위해 20여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워크샵을 개최하는 한편 신계약업무에 한정된
BPA시스템의 업무범위를 사고처리 재보험 대출 기업금융 소비자보호 등의
보험관련 전영역으로 넓히기 위한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성환인텍은 동서경제연구소 소장을 지낸 유시왕대표가 96년 설립한
BPA(Business Process Automation)시스템 공급업체로 미국 모제익스사의
"ViewStar"제품을 국내 독점공급한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