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이동전화사업자가 한글문자서비스를 이달부터 개시함에따라
한글을 표시할 수 있는 디지털이동전화기 "아래아한글"(모델명 HHP-301)을
대량생산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최근 경기도 이천공장에 연산 2백50만대 규모의
휴대폰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이 제품 50만대를 생산,
서비스업체들에게 공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동전화가입자들은 한글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HHP-301은 소형배터리를 장착했을때 무게가 1백57g인 플립형으로
27자의 한글문자를 LCD(액정화면)에 표시할 수 있고 바이오리듬
확인기능등을 가지고 있다.

대용량배터리를 사용하면 대기시간은 1백10시간이고 연속통화시간은
4백분이다.

현대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월 1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휴대폰
생산공장을 해외에 설립할 예정이어서 디지털이동전화기 및 PCS단말기의
연간 생산규모가 국내 및 해외지역을 합쳐 총 4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