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지난 9월중 3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처분,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증권거래소는 외국인들이 지난 9월중 8천7백16억원어치를 팔고
5천7백33억원어치를 사는데 그쳐 2천9백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5년3월의 2천3백16억원 순매도 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8월에도 9백52억원어치를 처분, 2개월동안 순매도규모가
3천9백35억원으로 늘어났다.

종목별 순매도규모는 한국전력이 1천20억원(4백90만주)으로 제일 많았으며
외환(2백2억원.4백11만주) 상업(1백79억원.4백66만주) 신한(1백71억원.
2백31만주) 등 은행주가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1백59억원) LG반도체(1백억원) 대우증권(90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랐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한국주식을 처분한 것은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9백2.0원에서 9백14.8원으로 오르면서 환차손 우려가 커진데다 <>오는
11월께로 예정된 외국인 한도 확대를 앞두고 일부 종목의 교체매매가 이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