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의 성장촉진효과가 뛰어나며 이는 녹용가공방법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뉴질랜드 양록협회가 주최한 "녹용효능 세미나"에 따르면
뉴질랜드산 녹용으로 쥐를 대상으로한 동물임상실험결과 성장촉진효과는
분골 상대 중대 하대순으로 위쪽부위일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뿔이 돋아나기 시작한지 30~75일째에 절단된 녹용이 80일이후에
절단한 녹용보다 성장촉진효과가 높은 것으로 인정됐다.

이와 함께 녹용의 성장촉진성분은 인슐린양 성장인자1 (IGF1)과 유사한
물질일 것으로 가정되는데 이물질은 열에 의해 불활성화되는 양이 많아서
전통적인 끓이는 방법보다 동결건조로 가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한편 녹용의 판토크린 성분은 면역시스템을 자극, 말초 임파구의
혈중농도를 높이는등 면역증강작용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면역증강작용이 가장 강한 것은 85일째에 채취한 상단부위 녹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녹용이 만성피로증후군 골다공증 만성신증후군 베체트병
메니에르씨병 (이명) 암 궤양성대장염 클론씨병 만성기관지염 급성담도염
등의 임상치료에서 발휘하는 효과가 논의됐다.

경희대 한의대 유기원 교수는 "녹용이 자양강장및 보혈작용 항염증작용
소화기무력증개선 칼슘동화작용 조직재생 거담작용 등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들 질병의 치료나 항암제독성 완화에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녹용은 미국 유럽 등에서 뛰어난 건강보조식품으로 주목받으며 캅셀
가루약 과자 초콜릿 형태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제일제당은 이같은 실정에 맞춰 최근 녹용에서 동결건조로 추출한 캅셀
제품을 내놓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