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역 및 역사이의 구간에서도 011이
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SK텔레콤은 지하철과 지하상가등 지하의 전파음영지역을 완전히 해소
하기위해 내년 2월까지 별도의 지하통신망을 구축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위해 현재 지하철역에 설치된 지하중계기를 간이기지국(마이크로BTS)
으로 모두 바꾸고 별도의 교환기를 설치해 간이기지국과 연결키로 했다
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현대전자는 지하철용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전화
시스템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번 계약에따라 교환기 1식,기지국제어기 4식,간이기지국 1백
84식,원격제어장비 21식등 총2백20억원어치의 장비를 SK텔레콤에 공급
하게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부터 이 장비를 지하철 1~8호선,과천선,분당선,일
산선에 설치해 12월께 1차 시험망을 개통,지하철 전 구간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지하시스템 설치가 완료되면 지하통신망을 완벽히
갖춘 국내최초의 이동전화사업자가 된다"며 "011가입자는 지상과 지하
어디에서나 011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