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경원건설이 상장회사로 플라스틱사출제품 생산업체인 일성의 경영
에 본격 참여한다.

경원건설 이광복 사장은 24일 그동안 일성의 최대주주이면서도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건설부문과 제조업부문의 공동성장을 도모하기위해 직접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건설만 맡아오던 이사장은 회장으로서 계열기업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건설 제조 호텔 등 관련기업은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경영의
전문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경원건설은 이달중순께 전문경영인을 새로이 영입했으며 앞으로 신규 우수
인력 영입작업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일성이 추진하는 공장신증축을 비롯 공장부지의 아파트단지 개발
사업 등 모든 공사물량 시공권을 경원에서 갖기로 하는 등 두 회사간에 전략
적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하기로 했다.

경원이 일성에 대한 경영참여를 본격 선언하고 나온 것은 최근 나빠지고
있는 건설시장에서 안정된 공사물량의 확보를 통해 경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계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