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도 도시락을 판매한다.

23일 보광훼미리마트는 내달 1일부터 서울수도권과 대전지역에서 불고기
덮밥 돈까스도시락 일식김초밥세트등 식사를 대용할수 있는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도시락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김밥및 도시락전문점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일반식당과 외식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훼미리마트는 도시락유효기간이 종전 1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늘어나
도시락의 편의점판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독신세대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젊은층 가운데 점심식사를
간편하게 패스트푸드로 해결하는 경우가 약20%에 이르고 있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편의점에서 컵라면 김밥 빵등을 주로 판매해왔으나 이번에
불고기덮밥 돈까스 일식김초밥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락을 개발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훼미리마트는 앞으로 도시락과 함께 즉석에서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반찬 간식 안주등 냉장식품을 만들어 기존의 김밥및 도시락전문점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지난 91년 훼미리마트가 도시락을 한때 판매했을때 김밥 삼각주먹밥
도시락중 도시락의 판매비중이 42.6%에 달했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