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섰다.
현대상선은 22일 중국의 시노트란스와 공동으로 3백48만달러를 투자해
천진에 7천3백평 규모의 컨테이너 물류기지를 확보하고 30년간 운영할
공사를 합작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진항 구역내에 있는 이 물류기지는 중국북부지역의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을 보관 배분 운송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컨테이너박스 이동용 리치스택커 2대 트럭과 섀시 6대 등의 장비를
보유, 연간 6만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천진물류기지 확보로 중국북부의 화북 내몽골지역으로 철도
트럭 등을 이용한 효과적인 수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리업 창고업 트럭운송업 등 다양한 물류사업으로 중국내 물류시장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물류기지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으로 연결되는 중국내륙횡단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교두보 구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95년부터 홍콩과 독일 함부르크에 물류기지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96년 의왕에 물류기지를 마련하는 등 물류부문
강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