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64메가D램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천5백만개를 생산해
선두를 차지하고 LG반도체 현대전자가 각각 3,4위를 기록하는등
국내업체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국내반도체업계가 각국업체들의 생산계획치와 생산능력 수율등을
감안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생산량은 3천5백만개로
세계 총 생산량 1억3천만개의 29.2%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일본의 NEC가 2천5백만개,LG반도체 1천3백만개,현대전자 1천2백만개
순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한국의 반도체 3사가 4대메이커에 포진하면서 국내업체들의
점유율이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4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쓰비시는 9백만개,도시바와 후지쓰는 각각 6백만개,히타치는 4백50만개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밖에 일본의 오키와 대만업체들,미국의 마이크론,TI,IBM,유럽의 지멘스
등은 각각 50만~1백만개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이 64메가D램의 생산에서 앞서갈수 있는 것은 메모리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선발투자의 이점을 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는 64메가D램의 국제경쟁력은 원가절감에서 판가름난다고 보고
수율높이기에 생산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